오토바이 헬멧에 액션캠 장착하는 방법 | 굴곡진 표면에도 튼튼하게 붙여보자!

AGV K-3 풀 페이스 헬멧에 액션캠을 장착하였습니다.

 

많은 라이더 분들이 헬멧에 액션캠을 장착합니다.

블랙박스 용도, 혹은 영상 촬영용으로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저도 바이크 입문할 때부터 헬멧에 액션캠을 달아서

다니는 곳 방방곡곡 영상을 찍고 싶었는데요,

 

굴곡진 표면에 장착하기가 너무 어려워 전용 마운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었기에 방법을 찾아 나섰고,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 AGV K-3 에 짭프로(SJCAM SJ4000)를 부착한 모습

 

제가 소개해 드릴 방법은 오토바이 헬멧뿐만 아니라,

굴곡이 진 어느 표면에도(자전거, 스키, 스노보드 헬멧 등) 활용이 가능합니다.

 

오토바이 헬멧이 아닌 다른 헬멧 또는 용도로 활용하실 분들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면 지금부터 "오토바이 헬멧에 액션캠 장착하는 방법" 시작하겠습니다!

 

1. 준비물

 

▲ 액션캠 장착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의 모습

 

• 액션캠 : SJCAM SJ4000(일명 짭프로)를 사용하였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고프로, 오즈모 액션 다 가능합니다.

• 액션캠 마운트 : 기본으로 제공되는 J 클립과 관절 한 개를 추가로 사용하였습니다.

• 사포 : 동네 철물점에서 1천 원에 구매. 중간 거친 정도로 샀습니다.

• 종이 마스킹 테이프 : 다이소에서 1천 원에 구매하였습니다.

• 헬멧 : AGV K-3 풀 페이스 헬멧. 어떤 헬멧이나 굴곡진 표면도 괜찮습니다.

• 믹스 앤 픽스 에폭시 접착제(플라스틱용) : 인터넷에서 5천 원대에 구매 가능합니다.

• 유성 매직 : 필통에 있던 것 활용.

• 초강력 폼 양면테이프 : 다이소에서 2천 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오공 제품.

• 고무 혹은 라텍스 장갑 : 에폭시 접착제를 다룰 때 꼭 필요합니다.

 

2. 작업 과정

 

▲ 사포로 액션캠 마운트 표면을 거칠게 갈아준다

 

먼저, 사포를 사용해서 액션캠 마운트의 밑 부분을 거칠게 갈아줍니다.

 

이는 추후 에폭시 접착제가 더욱 강력하게 붙을 수 있게 돕는 사전 작업입니다.

 

짭프로의 기본 마운트에는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어서, 칼로 먼저 긁어낸 후 사포 작업을 하였습니다.

 

작업 소요시간은 약 10분 정도입니다.

 

 

▲ 종이 테이프로 부착 표면에 마스킹 작업을 한다

 

다음으로, 부착하고자 하는 표면에 종이테이프로 마스킹 작업을 해 줍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급한 마음에 저는 한 겹으로 했지만,

2~3겹으로 작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더 쉽게 떼어낼 수 있고, 혹시라도 테이프가 찢어지는 경우

에폭시 접착제가 그대로 헬멧에 눌어붙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작업이 완료되었으면, 믹스 앤 픽스 에폭시 접착제를 준비합니다.

 

▲ 믹스 앤 픽스 에폭시 접착제(플라스틱용). 필요한 만큼 잘라서 사용할 수 있다.

※주의사항※

눈과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환기를 시킨 환경에서 장갑을 끼고 사용하시기 바라며,

아이가 만질 수 없는 곳에 두세요.

 

▲ 사용 상의 유의사항을 숙지하면 좋다.

 

▲ 필요한 만큼 잘라서 열심히 반죽하는 모습

위 사진처럼 필요한 만큼 잘라서, 장갑을 끼고 열심히 반죽해 줍니다.

 

사진의 양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으니, 조금 더 크게 자르셔도 좋습니다.

 

따뜻한 온도에서 더욱 잘 반죽이 되며, 하늘색과 회색 부분이 완전히 섞여서

 

한 색깔이 될 때까지 주물러 반죽해 주세요.

 

약 10분~15분 정도 열심히 반죽하다 보면 슬슬 열이 올라오며 말랑말랑 해집니다.

 

▲ 반죽이 다 끝나고 마운트 바닥에 붙인 모습

다 된 반죽을 사포질 한 마운트 바닥 표면에 넓게 붙여줍니다.

 

빈틈없이 붙을 수 있도록 꾹꾹 눌러주시고, 튀어나온 부분은 칼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그러고 나서, 아래 사진처럼 원하는 위치를 잘 맞춰서 붙이면 되겠습니다.

 

▲ 슬슬 원하는 모양이 나오기 시작한다.

 

설명서에는 2~3시간이면 톱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진다고 쓰여 있지만,

 

안전하게 하루정도 기다리기로 합니다.

 

하루가 지나고, 에폭시가 다 굳었습니다.

 

이제 종이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 봅니다.

 

▲ 헬멧의 굴곡에 맞게 완성되었다

 이처럼 헬멧에 딱 들어맞는 나만의 액션캠 마운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첫 시도라 그런지 많이 울퉁불퉁 하지만, 기능상 문제는 딱히 없습니다.

 

이제 주변에 거친 부분은 사포로 부드럽게 다듬어 줍니다.

 

▲ 유성 매직을 사용하여 티가 덜 나게 칠한 모습

다듬기가 완료되면, 가루를 날린 후 유성 매직(혹은 아크릴 물감 등)으로 색칠해 줍니다.

 

에폭시 접착제의 색깔이 헬멧과 어울리지 않게 밝기 때문에 해주는 작업입니다.

 

저는 헬멧 색상에 맞게 블랙으로 해주었지만, 개성 있게 다른 색으로 칠해도 좋을 것 같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표면이 오돌토돌한 고무장갑으로 반죽을 해서 표면이 고르지가 못합니다.

 

좀 더 깔끔하게 작업 및 마무리를 위해서는 라텍스 장갑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 오공 초강력 양면 테이프, 다이소에서 2천원에 판매

 

드디어 마무리 작업입니다.

 

초강력 양면테이프를 마운트 바닥에 빈틈없이 붙여줍니다.

 

모서리에 튀어나오는 부분은 가위를 대고 잘라주면 테이프 부분만 깔끔하게 잘립니다.

 

에폭시 접착제가 엄청 단단하게 굳었기 때문입니다.

 

다 됐으면 테이프 껍질을 떼어내고, 알맞은 위치에 붙여서 꾹꾹 눌러줍니다.

 

▲ 위치에 알맞게 붙여주면 완성!

 

제가 사용한 오공 초강력 양면테이프는 24시간 후 최대 접착력이 발휘된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너무나도 신난 나머지, 하루를 참지 못하고 바로 사용하러 나갔습니다.

 

▲ 약 하루만에 액션캠 장착을 완료한 모습

 

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나름 만족스럽게 끝났네요.

 

다음에 할 때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액션캠이 장착된 헬멧을 쓰고 여러 풍경을 담아 볼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포스트도 기대해 주세요 :)

 

이 글의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댓글 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