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우노 불고기 피자 먹어봤습니다 | 1인분 UNO 불고기 피자 에어프라이기 조리 후기

대학생 때부터 자취를 시작한 지 어언 3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나이도 제법 들었고 직장인으로서 평소 식습관에도 신경을 쓰다 보니,

자취 초반에 비하면 배달이나 인스턴트 음식 섭취가 많이 줄은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쁠 때, 퇴근이 늦을 때 종종 생각이 나 찾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는 합니다.

때로는 "직접 만들어 먹어 볼까?"라는 생각에 재료를 잔뜩 샀다가,

결국 며칠 뒤 냉장고 안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돼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어요.

 

특히 피자는 한 달에 1~2번은 꼭 먹고 싶은 시기가 찾아옵니다만,

입이 짧은 저에게는 시중에서 배달이나 포장해와서 먹는 피자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양이나 금액적인 부분에서요! 이는 많은 1인 가구, 자취생 분들도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마트에 장을 보러 갔고,

냉동 코너에서 아담한 크기의 냉동 피자를 발견했습니다.

 

 

 

 

 

크기: 7인치(직경 17.78 cm)

*1인치 = 2.54 cm

가격: 약 3,500원

제조사: 오뚜기(007310)

제공량 및 열량: 180 g(480 kcal)

조리 방법: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오븐, 프라이팬

보관 방법: 냉동(영하 18도)

유통기한: 약 9개월(구매일 기준)

특징:

- 남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1인분

- 쫄깃한 숙성 도우, 20시간 이상 저온 숙성

- 바싹불고기 6.05% 함유

 

 

 

 

박스 뒷면의 모습입니다.

제품 이용 상 주의사항과 원재료, 영양정보와 같이 기본적인 사항들이 적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중요하게 보았던 내용은 냉동상태 그대로 조리해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양만큼 꺼내어 사용한 후 남은 제품을 냉동실에 바로 보관하라는 부분에서,

7인치라는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만 잘라서 조리할 수 있게 만들어 편리성을 강조했다는 점을 알아챘습니다.

 

 

 

 

영양 정보는 죄책감이 들까 봐 살짝 보기만 했는데,

나트륨이 920 mg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기준 46%.

지방이 37%인데 그중 포화지방이 7g(47%)인 것을 보고,

피자 라지 한 판 시켜서 하루에 다 먹었던 예전의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단백질 22g에 40% 인 것을 보고 위안을 삼았지만

앞으로도 피자는 하루에 한두 조각 또는 오뚜기 우노 피자가 신체 건강에는 좋을 것입니다.

 

 

 

 

오뚜기 UNO 불고기 피자는 총 네 가지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에어 프라이기로 조리했지만 에어 프라이기가 없는 야외(캠핑, 바베큐장 등)

그리고 호텔이나 숙소에서도 가볍게 피자 먹고 싶을 때 제격이겠다 싶었습니다.

 

 

 

 

겉 포장지는 종이 박스로 되어 있으며 뜯는 곳 표기와 점선이 잘 찍혀있어서

개봉하기에 아주 편리했습니다(피자가 급할 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좋아요)

 

 

 

 

박스 포장지를 벗기면 비닐에 싸여있는 오뚜기 우노 불고기 피자를 만나게 됩니다.

도우 위에 치즈, 채소, 불고기와 같은 재료들이 골고루 얹혀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미 완성된 피자가 아닌, 피자를 구성하는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 있기에,

조리 방법대로 익히면 시중에서 파는 피자와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받았습니다.

 

숨 쉬는 도우라더니 구멍은 숭숭 뚫려 있었고,

필요한 만큼만 잘라서 조리할 수 있도록 도우에도 점선이 찍혀 있었습니다.

 

 

 

 

이어서 조리를 위해 에어 프라이기에 종이 호일을 깔고, 피자를 넣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에어프라이기 용량이 2L 라 좀 적은 탓인지 피자가 한 번에 들어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피자의 꾹꾹 눌러줬더니 그제야 통 안에 들어갔네요.

좀 좁아 보이긴 하지만 어떻게든 조리만 되면 좋겠다 싶어 바스켓을 넣고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온도와 시간은 180도에 8분으로 세팅하였고,

8분 뒤 확인했을 때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 2분을 추가로 돌렸습니다.

*예열을 하고, 레시피처럼 200도로 진행하면 2분 추가로 돌리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리가 끝난 후 에어 프라이기에서 갓 꺼낸 피자의 모습입니다.

온갖 재료가 올려져 있던 냉동 상태의 피자는 온데간데없고, 먹음직스러운 불고기 피자가 완성됐습니다.

사이즈는 아담하다 못해 귀엽게 보일 정도입니다.

 

 

 

 

치즈도 냉동 피자 치고는 쭉쭉 잘 늘어나고 느끼한 맛없이 고소하고 담백했습니다.

불고기는 달짝지근 하지만 간이나 향이 세지 않고, 양파 피망과 한데 잘 어우러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자 도우 또한 2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함을 강조했던 내용이 무색하지 않게,

부드러운 식감과 시중 피자에 근접하는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조리가 완료된 피자를 손으로 자르기는 어려웠습니다.

도우에 그려져 있던 점선은 냉동 상태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조리 완료 후에는 가위나 칼로 자르는 것이 훨씬 편리할 것입니다.

 

 

 

 

오뚜기 UNO 불고기 피자는 1인 가구라면 솔깃한 만한 가격인

한 판에 약 3,500원 ~ 4,500원 사이로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요즘 배달시킬 때 부담하는 배달수수료와 비슷한 금액입니다.

 

오뚜기 UNO 불고기 피자를 먹고 느낀 점은, 냉동 피자임에도 일반적인 피자와 비슷한 맛을 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작은 사이즈로 인해 간식으로 먹기에 전혀 부담이 없고,

조리 방법이 편리해 시간이 절약되고 오랫동안 냉동 보관이 가능하여 그때그때 꺼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으며, 물론 작다고 한 번에 2개씩 먹으면 안 되겠지만

앞으로도 냉동고에 2~3개씩 넣어놓고 피자가 떠오를 때 하나씩 꺼내 먹을 예정입니다.

다음에 언젠가 캠핑을 가게 된다면, 그때는 그릴 위에 구워 먹어봐야겠어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직접 구매한 제품을 먹어본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