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더맛존 바베큐치킨 | 숯불닭바베큐 포장 추천 맛집

2020년 한 해, 치킨은 배달 음식 시장에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전 해에는 2위였는데, x로나의 여파로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며, 한식에 한순위 밀렸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약 25,000개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킨 사랑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상호는 더맛존바베큐치킨, 전단지는 CT바베큐 구의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치킨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튀긴' 닭보다, 바베큐 닭구이를 훨씬 좋아해요.

 

그 이유는, 튀긴 치킨이 혼자서 다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고 기름져서 그렇습니다.

프랜차이즈 특유의 시즈닝 맛도 제 입맛에는 좀 인위적이고 금방 질리는 맛이라,

지인들과 약속 있을 때 메뉴로 정해지면 모를까 혼자서는 잘 안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구의역에서 자주 즐겨먹는 바베큐 치킨집인,

'더맛존 바베큐 치킨'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더맛존 숯불닭바베큐 매장 모습

더맛존 바베큐 치킨은 구의 맛의 거리 메인 골목에 위치해 있어요!

한신포차 바로 왼쪽 건물이니 찾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유명한 프랜차이즈거나 엄청나게 세련된 느낌이라기보다,

오랜 기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옛날 호프 느낌의 가게였어요.

 

▲가게 내부와 메뉴판 사진

가게 내부와 메뉴판의 모습입니다.

*메뉴판은 2020년 5월 기준으로,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뭔가 90s 호프집 같이 정감 있는 느낌이었지만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x로나 전에는 몇번 홀에서도 친구들과 먹으러 왔었는데,

테이블이 많진 않아도 구의 맛의 거리에서 조용히 자리 잡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메뉴는 시그니쳐인 숯불양념 및 소금바베큐 뿐만 아니라 후라이드 치킨, 오리바비큐도 있고,

골뱅이, 오징어, 오뎅탕 등 다양한 안주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문 즉시 닭을 구워주시는 사장님

저는 소금구이랑 양념구이 반반을 시켰는데요,

 

주문하자마자 재료를 꺼내서 위의 사진처럼 정성스럽게 구워주셨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조리 환경이 깨끗해 보이죠?

 

실제로 봤을 때에도 불판도 그때그때 깨끗하게 청소하시고,

 

조리 과정이 훤하게 공개되어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갔어요!

 

▲반반 바베큐 구이 포장 내용물 구성

포장받은 바베큐를 들고 집에 와서 개봉해봤어요.

 

플라스틱 용기에 양념, 소금구이 바베큐와 치킨무, 양배추 샐러드가 담겨 있습니다.

 

소금구이에 찍어먹으라고 소금도 같이 들어있어요!

 

▲숯불양념바베큐(반)

먼저 숯불양념바베큐를 뜯어봤어요.

 

은은한 바베큐 향기와 매콤 달콤한 양념 소스가 닭 위에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소한 참깨와 알싸한 쪽파가 뿌려져 있고, 떡도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요!

 

굽네 오리지널하고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직화구이다 보니 불맛이 더 강하고,

 

양념이 더 많이 묻어있는 느낌이에요.

 

▲숯불소금바베큐(반)

다음으로 소금 바베큐를 먹었어요.

 

저는 더맛존에서 포장해서 1인 1닭을 할 때, 양념을 먼저 먹고 소금으로 넘어간답니다!

 

그렇게 하면 뭔가 2마리를 먹는 것 같아서 뭔가 더 배부르고 즐거운 것 같아요.

 

숯불소금바베큐는 불판에서 구워진 상태 그대로 나오며,

 

기름이 쏙 빠져서 담백하면서 좀 더 진한 불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금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간이 잘 맞았어요.

 

▲양배추 샐러드와 치킨무

양배추 샐러드와 치킨무는 닭을 다 먹을 때까지 입이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양이었어요.

 

채소는 싱싱했고 소스는 항상 먹던 마요네즈 + 약간의 산미가 있는 드레싱을 곁들였습니다.

 

치킨무는 어딜 가나 사실 비슷해서 크게 기억에 남는 무언가는 없었던 것 같아요.

 

▲포장해온 생맥주(500cc)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생맥주 포장이었어요.

 

매장에서 먹을 때 생맥주의 맛이 정말 좋았어서 포장을 요청했었는데,

 

삼다수 병에 담아서 포장해주시더라고요!

 

자주 가던 곳이기도 하고, 깨끗하게 관리하시는 것을 알기에 믿고 가져왔습니다.

 

역시나 맛은 최고였지만, 처음 주문하시는 분들은 조금 당황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원래 포장이 안되는데 특별하게 해 주시느라 물병에 담아주셨을 수도 있겠네요.

 

건대, 구의역 주변에서 바베큐 치킨을 찾으신다면,

 

더맛존 바베큐 치킨에서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치킨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직화 바베큐 치킨 구이 특유의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클래식은 영원하다'라는 말처럼 실패할 수 없는 맛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연륜이 느껴지는 사장님, 깔끔한 조리 환경이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은 이사를 가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근처에 들를 일이 있으면 또 먹고 싶은 곳이랍니다!

 

 

[총   평]

 

『튀긴 닭이 질릴 때, 바베큐 치킨이 먹고 싶을 때 추천해요.

기름이 쏙 빠진 고소하고 담백한 직화구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깔끔한 조리 환경이 믿음직스럽고, 알찬 구성이 만족스러워요.』

 

맛 : ★★★★★

가성비 : ★★★★☆

편의성 : ★★★★☆

 

총점 : 4.3/5.0

 

궁금하신 점은, 댓글 달아주시면 언제든 답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본 리뷰는 직접 구매하여 먹어본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