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 고메이 나시고랭을 직접 먹어봤습니다 | 인도네시아 전통 볶음밥 느낌 그대로!

동남아 음식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서양과 달리, 동남아도 우리처럼 밥이 주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랑 비슷한 음식이 꽤 많고,

실제로 여행을 가보면 적응하기 쉬운 맛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수많은 베트남 음식점,

쌀국수, 볶음밥, 똠양꿍등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입니다.

이제는 어느 동네를 가나 있을 정도로 대중화가 되어있기도 하니까요.

 

평화로운 어느 날 오후, 인도네시아 전통 볶음밥 '나시고랭'이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음식점과 달리, 인도네시아 음식점은 주변에 많이 없어요.

 

그래서 어디서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는데, 의외의 장소가 나오더라고요!

바로 도시락으로 유명한 '한솥'이었습니다.

 

 

매장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서, 이번에는 지도 먼저 보여드려요.

 

광진구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그 주변으로 건대부중, 건대부고, 광진경찰서가 있습니다.

 

구의동에서 자취하시거나, 건국대 공대, 이과대 학생들에게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있어요.

 

사장님도 되게 친절하시니 근처에 계신 분들은

언젠가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키오스크 기계로 편리하게 주문 가능하다

 

가게로 들어가서 바로 주문을 했어요.

 

제가 먹으려던 '나시고랭'은 왼쪽에서 두 번째 메뉴인 '프리미엄 고메이'

칸에 위치해 있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헤맸어요!

 

▲(출처 : 한솥 홈페이지)

 

가격은 4,500원으로 프리미엄 고메이 중에서는 제일 저렴하고,

한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 중 하나인

치킨마요(2,900원)에 비하면 다소 비싼 편입니다.

 

하. 지. 만.

 

이따가 밑에서 설명드리겠지만, 고메이 메뉴이기에

보울의 사이즈가 '빅 치킨마요(3,500원)'와 같습니다.

 

즉, 약 1천원의 차이로 색다른 맛을 즐겨볼 수 있다는 뜻도 되겠습니다.

그날 기분과 개인 취향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 이것저것 고르다보니 생각보다 비싸다

 

이날 뭔가 배가 많이 고팠고,

동남아의 느낌을 갑절로 느끼고 싶었기에

 

오뚜기社의 베트남쌀국수(소컵) 도 같이 주문했어요.

오랜만에 탄산 음료수가 먹고싶어서 마운틴듀도 추가했고요.

 

그러다 보니 가격이 6,900원이나 되네요.

거의 7천원 가까이 되는 금액인데,

이 정도면 식당에 가서 밥을 사 먹어도 되겠어요.

 

▲ 강렬한 첫 인상

 

튼튼한 보울에 담기고 플라스틱 뚜겅이 닫힌,

한솥 프리미엄 고메이 메뉴 '나시고랭'을 포장해왔습니다.

 

청양고추와 계란이 올라가 있는데,

기본 구성입니다

 

추가금 없이 기본으로 제공되니,

계란 토핑을 추가하면 후라이가 두 장 얹혀서 나옵니다.

이 점 참고 부탁드리고요,

 

청양고추의 경우 사장님께서 사전에 물어보십니다.

개인 기호에 맞춰서 양을 조절하거나,

아예 넣지 말아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어요.

 

이러한 사소한 디테일에서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 뚜껑을 제거한 모습

 

뚜껑을 제거해 봤습니다.

비주얼이 장난이 아니네요.

사진이 실물을 못 담는 느낌?

(블랙베리 지못미;;)

 

유리 그릇에 담으면 한솥에서 포장해온 음식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음식이 맛깔나게 조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 새우와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있다

 

당근, 파와 같은 여러 종류의 채소와 함께,

크지는 않지만 적당한 크기의 새우가 여러 마리 들어가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좀 아쉽긴 했지만,

4,500원이라는 가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러 개 들어가 있어서 아쉬움이 좀 덜했던 것 같아요.

집에 새우를 조금 사놓으신 분들은, 추가해서 드시면 좋을 듯합니다.

 

▲ 쓱쓱싹싹 비빈 모습

 

본격적으로 먹어보기 위해, 비벼보았습니다.

나시고랭 특유의 다채로운 맛과,

동남아 특유의 향이 잘 녹아있습니다.

 

큰 보울에 담겨있기에, 양도 푸짐한 편이고요.

예전에 발리 같은 곳에서 나시고랭을 먹어봤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솥 나시고랭으로 가성비 좋게 그 느낌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양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30cm 자를 활용하였다

 

이 게시글을 보러 오신 분들은 아마 양이 궁금하시겠죠?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지름 15cm의 보울에 담겨 있습니다.

'빅 치킨마요'와 같은 크기의 보울이에요.

 

성인 남자 기준으로 배부르지는 않지만,

속이 더부룩하지 않을 정도의 양이랍니다.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저처럼 작은 컵라면을 같이 드시면 양이 딱 맞을 것 같아요.

 

▲ (이미지 출처 : 한솥 홈페이지)

 

한솥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시고랭은 CNN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2위에 선정된 인도네시아 전통 볶음밥이라네요.

 

한솥 나시고랭 특유의 특징이 있다면,

동남아 특유의 불면 날아가는 쌀(안남미) 대신에

한국의 쌀을 사용했대요.

 

즉, 동남아에서 먹는 꼬들꼬들한 느낌보다는,

우리나라의 김치볶음밥처럼 촉촉한 느낌이 강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먹어봤을 때,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시고랭 자체를 처음 드셔 보시는 분들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요.

 

단, 꼬들꼬들한 동남아 전통 방식의 식감을 기대했던 분들은

약간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

 

▲ 알레르기 성분 확인 또 확인(출처 : 한솥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열량 정보와 알레르기 정보 확인하고 가세요.

 

열량은 436.75 kcal이며,

알레르기 정보는 상기 사진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솥 나시고랭은 저렴한 가격에 인도네시아 전통 볶음밥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한솥 치고 다소 비싼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직접 먹어본 바로는 그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총   평 ]

 

나시고랭

한국식으로 

재해석되다

 

맛 : ★★★★☆

가성비 : ★★★★☆

편리성 : ★★★★★

 

총점 : 4.3/5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언제든 답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직접 구매한 제품을 먹어본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