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바 강남센트럴시티점 | 좀 더 편하고 가볍게 즐기는 랍스터 요리

지난 3월 초, 휴가를 내고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화이트데이를 보냈습니다.

첫날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다양한 음료(술 포함)와 음식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오브되브르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 후,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 와 객실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틑날에는 점심 식사를 위해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을 찾았는데요,

식사 전 백화점을 둘러보느라 걸어 다니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허기지더라고요.

그래서 구경하면서 눈여겨봐놨던 '랍스터바'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랍스터바 매장 외부 전경

 

랍스터바 강남센트럴시티점은, 센트럴시티 터미널 구역의 M1F 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 탑승 구역에 인접하여 있어 터미널 이용객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위치입니다.

하지만 해당 구역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동선이 아니어서 그런지, 다소 한산한 느낌이었어요.

 

 

매장 내부입니다. 실내임에도 터미널 쪽으로 창이 뚫려 있어 마치 공항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테이블 사이의 간격도 넓고 전체적으로 공간이 탁 트인 느낌이라,

코로나로 외식이 부담스러운 요즘 시기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곳 같았어요.

 

 

홀 중앙에는 접시, 컵, 타바스코 핫소스, 식기, 냅킨 등을 챙길 수 있는 셀프바가 위치해있습니다.

정리뿐만 아니라 위생 상태 또한 아주 깔끔하게 되어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주문한 음식 픽업 및 반납도 셀프로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카운터에서 음식 주문 후, 약 15분 정도 지나 식사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요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랍스터 & 쉬림프 플래터 - 30,000원

2) 크리미 쉬림프 파스타 - 18,000원

3) 하이네켄 생맥주(420cc) 2잔 - 14,000원

 

총 62,000원이었고 두 명(남 1·여 1) 이서 먹었습니다.

 

 

 

먼저 랍스터 & 쉬림프 플래터입니다.

 

랍스터 한 조각과 새우구이/튀김 몇 마리, 감자튀김 그리고 샐러드로 구성돼 있습니다.

소스는 총 세 종류가 제공되는데 케첩, 칠리소스, 그리고 크림소스입니다.

 

전체적으로 재료의 질이 상당이 좋다고 느꼈으며, 맛 또한 뛰어났습니다.

특히 랍스터가 감칠맛 좋게 잘 익혀 나왔고, 살을 발라 먹기에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크리미 쉬림프 파스타입니다.

게, 새우를 비롯한 해산물과 그린피, 버섯과 같은 채소를 곁들인 살짝 매콤한 크림 파스타입니다.

 

면은 링귀니면과 비슷하게 살짝 납작한 면이 사용됐으며,

면과 소스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만족스러웠습니다.

면의 익힘 정도는 알단테(살짝 덜 익어 심이 느껴지는 정도)여서 제 취향에 안성맞춤이었어요.

 

 

요리와 함께 하이네켄 라거 생맥주를 곁들여 먹었는데요,

나름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맥주 값이 전체적으로 비싸게 다가왔습니다.

 

이에 다양한 종류의 맥주 중에 선택할 수 있었지만,

가장 양도 많고 가격도 적절한 하이네켄 라거 420cc를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랍스터바에서 맥주는 하이네켄 라거 420cc(7,000원)이나,

클라우드 병맥주 330ml(5,000원)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랍스터바 강남센트럴시티점에서 식사한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랍스터라는 진귀한 해산물 요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62,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 보았을 때 절대로 양이 푸짐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두 명이서 먹기에는 전혀 부족하지 않은 양이었고 심지어 식사를 마친 후에는 배부르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특히 각 메뉴의 맛과 향이 다채롭고 조화로워서 정말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답니다.

혹자는 이 돈 주고 먹을 가치가 있냐고 할 수 있겠지만(실제로 손님도 많이 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에 랍스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

다음에 또 방문하여 다른 메뉴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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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바 강남센트럴시티점 찾아가는 약도

참고로 랍스터바에서 식사하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위 약도와 같이, M1F 반대편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한 층 내려와 약도 기준 서쪽 방향 터미널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가깝습니다.

 

다음에 언젠가는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

랍스터바에서 식사를 즐긴 후 버스에 몸을 맡기고 떠나는

여행 느낌 물씬 나는 상상을 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