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어복쟁반 맛집 류경회관 방문 식사 후기 | 가성비 좋은 강남 어북쟁반 식당

안녕하세요, 수박사건입니다🍉.

지난 금요일, 회사에 연차를 사용하고 역삼동에 위치한 평양냉면 및 어복쟁반 맛집 류경회관에 방문했습니다.

류경회관은 과거 평양옥으로 불리던 곳으로, 블루리본 인증받은 평양냉면 맛집이며 광화문에도 지점이 있습니다.

저는 휴가를 내고 힐튼 가든 인 강남에서 숙박 예정이었기 때문에, 류경회관 역삼점으로 가서 어복쟁반을 먹기로 결정했어요.

류경회관 매장 외부입니다. 주차 자리가 마련돼 있으며, 건물에 기계식 주차 시설도 있네요.

하지만 차를 가져오실 분들은 사전에 류경회관 식당에 전화 문의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장은 굉장히 깔끔해 보이는데요, 저렇게 햇빛(빗물) 가리개를 설치해 둬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웨이팅이 있거나, 비가 오는 날 처마가 없는 식당에 방문하면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주문 및 결제는 자리마다 비치된 키오스크 태블릿으로 진행이 됩니다.

예전에는 익숙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메뉴 사진 구경뿐만 아니라 홀 직원 분들이 너무 바쁠 때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젓가락통이나 각종 양념류 (소금, 식초, 후추 등) 또한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키오스크에 메뉴 조회 시, 구체적인 설명 (재료 원산지, 메뉴 상세 등)이 적혀 있으면 좋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찬은 깍두기, 김치, 쌈무와 같은 채소류와 어복쟁반의 고기 및 만두 등을 찍어 먹을 수 있는 간장이 제공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평양냉면집답게 반찬의 간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가로 반찬을 드시고 싶으면 셀프바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류경회관 어복쟁반과 함께할 일품진로입니다.

정성스레 서빙되는 어북쟁반에는 역시 희석식 소주보다는 증류식 소주가 어울리죠.

고성능 자동차에는 고급유를 주입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드디어 류경회관 어복쟁반이 나왔습니다.

부르스타 위에 올려진 놋냄비에, 각종 소고기 부위(등심, 살치살 등) 뿐만 아니라 버섯, 만두, 쑥갓, 삶은 계란까지 푸짐한 구성입니다.

윤기가 흐르는 클로즈업 샷 한 번씩 감상하시고요.

류경회관 어복쟁반은 고기부터 바로 드셔도 되고, 만두나 채소 등은 약간 익힌 후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국물은 심심하고 담백하며, 평양냉면집답게 메밀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정말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중자 기준 60,000원인데, 이는 다른 평양냉면 집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어북쟁반 입문에는 최고랄까요...

여자친구와 둘이 같이 먹었는데, 양은 성인 남녀 2명이서 먹기에 충분하거나 약간 많았습니다. 2-3인 정도의 양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복쟁반 국물과 건더기를 거의 다 먹었을 때 즈음, 빼놓을 수 없는 메밀면 사리를 추가하였습니다.

이게 참 별미입니다. 물론 평양냉면도 맛있지만, 감자탕 후식으로 볶음밥이듯이 어북쟁반은 반드시 사리를 넣어서 드셔보셔야 합니다.

이렇게 금요일 꿀 같은 휴가, 역삼동 류경회관에서의 어복쟁반 식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에 생각해 보니, 일품진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를 손에 꼽자면 어복쟁반(어북쟁반)이 아닐까 싶네요.

강남, 역삼 부근에서 맛있는 평양냉면 및 어복쟁반을 찾고 계시다면 류경회관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내돈내산 포스트입니다.